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은 지난 9월 강진과 쓰나미로 7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월드비전은 팔루 등 피해 지역 4곳에서 긴급구호를 위해 식수 및 담요 식량 태양열랜턴 등 생필품을 지급하고 이동식 치료와 여성·아동보호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특히 태양열랜턴은 당분간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이재민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랜턴은 이번 재난으로 제 기능을 못하는 가로등을 대신해, 해가 저물어도 주민들의 일상이 이어지도록 돕는다. 바이야 망구 대피소에서 5명의 가족과 생활하는 완다(11)양은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를 향한 한국교회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고양 거룩한빛광성교회(정성진 목사)는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긴급구호 성금으로 1000만원을 후원했다. 교회 측은 “지진 및 쓰나미 피해 이재민의 아픔과 고통을 분담코자 인도네시아 긴급구호 사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월드비전과 국민일보가 공동 진행하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진 및 쓰나미 긴급구호 공동 캠페인’에는 15일 현재 6819만7650원이 모금됐다. 이번 캠페인을 포함해 월드비전에 들어온 인도네시아 긴급구호 일시후원금은 3억7757만8110원이다. 정기후원으로는 1067건이 집계됐다. 캠페인은 18일까지 계속된다(우리은행 143-059362-13-030, 예금주 월드비전, 문의 02-2078-7000).
<캠페인 신규 참여교회 명단>
△경기 거룩한빛광성교회(1000만원) 나무십자가교회(30만원) △강원 연세대 원주캠퍼스 대학교회(174만5000원) △전북 한사랑교회(100만원) 남전주교회(100만원) 남원빛과소금교회(50만원) △전남 신안제일교회(13만3500원) △광주 말씀교회(10만원)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4개 지역서 구호활동… 모금액 6819만7650원
입력 2018-11-16 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