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이 땅에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이뤄지게 하옵소서. 두려움의 영이 떠나고 화평케 하는 그리스도의 영이 임하기를 원합니다. 70년 넘게 한반도를 옥죄던 두려움의 영이 십자가 복음으로 떠나가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십자가의 정신으로 북한 땅에 교회의 영광이 회복되게 하소서. 그곳에 거짓된 예배가 사라지고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가 있는 예배가 회복되길 원합니다.
한반도가 평화의 도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폭약 냄새가 아니라 남북한 성도들이 드리는 기도의 향기가 삼천리 방방곡곡에 퍼지길 원합니다. 비무장지대(DMZ) 155마일에 흐르는 지뢰의 강이 용서와 화해의 강물로 변하게 하옵소서.
주님, 하나님 나라의 통일세대들이 일어나게 하소서. 다음세대가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통일의 용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북한의 장마당세대가 통일 조국에서 복음의 일꾼으로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북한의 조선소년단과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은 여전히 체제 유지를 위해 주민을 세뇌시키고 있습니다. 그들은 사람이 누려야 할 기본적 자유뿐 아니라 생각하고 결단하는 것까지 통제하는 사회를 재건하려고 합니다. 이들이 통일시대를 살아갈 자녀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남한 땅의 다음세대가 복음 안에서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민족의 비밀을 깨닫길 기도합니다. 나 중심으로 생각했던 걸 내려놓고 복음의 진정한 의미가 하나님 나라 가운데 있음을 날마다 확인하게 하옵소서. 나 자신만을 위해 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살아가는 인생이 되길 기도합니다. 디아스포라 한인 2, 3세 가운데 느헤미야 같은 민족 지도자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중국 내 탈북 여성 자녀들 역시 통일한국 시대에 중요한 일원으로 세워주옵소서.
주님, 한국교회가 깨어 일어나 시대의 사명을 감당케 하소서. 통일은 숨겨진 하나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민족이 분단으로 인한 아픔을 감내하고 있지만 이 속에 엄청난 하나님의 비밀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께서 분단의 아픔과 눈물의 이야기를 영광의 이야기로 새롭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한국교회가 세속주의와 물량주의, 황금만능주의를 회개하고 오직 말씀 위에서 통일에 앞장서 준비하며 성취해가는 하늘의 전령되길 기도합니다.
분단 상황에서 여전히 고통받는 이산가족과 북한 동포, 3만2000여명의 탈북민, 중국에서 유리방황하는 우리 형제자매를 돌아보지 않고 한반도 통일에 대해 무관심하고 무지했던 것을 용서하옵소서. 한국교회가 통일을 준비하고 이 땅 가운데 하늘의 기업을 일으켜 모든 민족과 열방을 섬기는 제사장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영섭 수영로교회 국내·통일 선교 총괄 목사(숭실대 초빙교수)
[남북통일을 위한 평화의 기도] 한반도 분단을 넘어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이뤄지게 하옵소서
입력 2018-11-16 00:01 수정 2018-11-16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