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삶을 이끄는 출애굽기 읽기

입력 2018-11-16 00:02


유대교 신학교에서 유대주의를 연구한 목회자가 쓴 출애굽기 묵상집이다. 저자는 출애굽기를 하나님의 구원 행동을 기록한 책으로 읽으면서, 구원 율법 예배라는 세 주제를 뽑아낸다. 핵심적 구절에 대해 히브리어 원어로 설명하면서 삶의 이야기와 신앙적 성찰을 촉구한다. 때로는 전문 학자들의 글을 인용해 성경 읽는 깊이를 더한다. 저자는 출애굽 사건에 대해 나일강변에 버려진 이스라엘을 주워서, 자신의 백성을 만드시는 서사적 사건으로 해석한다. 저자의 고민과 묵상을 통해 나온 결론은 이렇다. 사람은 버리지만 하나님은 주우신다.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