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내달 초 워싱턴서

입력 2018-11-14 19:08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가 열린다.

정부 관계자는 “다음 달 초쯤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세부 일정은 조율 중이지만 다음 달 7일 개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의제는 협의하고 있지만 외교부와 미 국무부 간 협의체이기 때문에 구체적 통상 이슈에 대한 대화보다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이후 경제 분야에서의 미래지향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고위급 경제협의회에 우리 측은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이, 미국 측은 현재 공석인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을 대신해 마니샤 싱 경제담당 차관보가 수석대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FTA 개정 협상을 마무리지었던 양국은 이번 협의회에서 실질적인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는 2015년 10월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개최가 합의돼 그해 11월 처음 열렸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인 지난해 1월 9일 2차 협의회가 개최됐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