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혁신도시, 국가균형발전 실현 손잡아

입력 2018-11-14 21:52
세종시와 전국 혁신도시들이 국가균형발전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세종시는 14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1+10 혁신도시 지방정부 연대회의 및 혁신도시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1+10 혁신도시가 함께 만드는 균형 잡힌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송기섭 전국혁신도시협의회 부회장, 전국 12개 혁신도시 지자체장 등은 이날 각 도시가 직면한 문제점을 공유하고 비슷한 문제를 겪는 혁신도시 간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각 도시는 이날 발표한 ‘1+10 혁신도시 지방정부 세종 선언문’에 따라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이전 공공기관 연계 지역산업 육성, 주변지역과의 상생발전 등에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연대회의에 이어 진행된 ‘1+10 혁신도시포럼’에서는 지역 주도형 균형발전 방안이 논의됐다. 포럼은 국토연구원 윤영모 박사와 산업연구원 김영수 박사가 각각 ‘1+10 혁신도시와 국가균형발전’과 ‘혁신도시의 네트워크형 혁신연계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윤 박사는 세종시와 혁신도시의 역할 강화를 위해 자립적 발전기반 구축을 위한 산·학·연 유치 및 창업 활성화, 주변거점 연계발전체계 구축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의 한계가 명확하다며, 혁신클러스터를 혁신도시와 연계해 만든다는 관점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이춘희 시장은 “이번에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지방주도형 국가균형발전에 적합한 협력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