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선상에 놓인 아프리카 어린이에 사랑을

입력 2018-11-14 00:03
아프리카 동부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에서 서쪽으로 256㎞ 떨어진 호이마 키지란품비의 왐바비아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지난 7월 월드비전 우간다 모니터링팀이 전달한 학용품과 축구공 등을 받은 뒤 즐거워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민일보는 창간 30주년을 맞아 13일 월드비전과 함께 사진전 ‘밀알의 기적 9년-희망을 보다’를 개최했다. 오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진위주 류가헌에서 열린다. 아프리카 우간다와 부룬디에서 따뜻한 시선으로 기록한 사진 40여점을 선보인다. 내전과 가뭄, 굶주림과 질병 가운데 놓인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호이마 키지란품비(우간다)=김지훈 기자
양호승 월드비전 회장과 임한창 국민일보 이사가 13일 서울 종로구 ‘사진위주 류가헌’에서 월드비전과 국민일보가 공동으로 개최한 ‘밀알의 기적 사진전’ 개막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진영 국민일보 종교국장, 강명준 CTS지로드코리아 사장, 양 회장, 임 이사, 이동희 한국사진기자협회장, 전영순 월드비전 나눔본부장. 권현구 기자
“아이들 눈빛이 너무 밝게 빛나요.” “우리 목사님이 이렇게 봉사하셨네요. 반갑습니다.”

국민일보와 월드비전이 공동으로 13일 막을 올린 ‘밀알의 기적 사진전’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우간다와 부룬디 어린이들의 생생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며 탄성을 질렀다. ‘희망을 보다’를 주제로 한 이번 사진전은 서울 종로구의 갤러리 ‘사진위주 류가헌’에서 18일까지 진행된다. 국민일보 사진부 김지훈 윤성호 기자가 취재한 사진 40여점이 전시됐다.

양호승 월드비전 회장은 “현장에 직접 가지 못하는 시민들이 사진을 통해 아프리카를 경험할 수 있길 소망한다”면서 “사진전이 기아선상에 놓인 아프리카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더욱 확산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한창 국민일보 이사도 “사진을 보면서 월드비전을 설립한 밥 피어스 목사와 한경직 목사가 품었던 긍휼의 마음을 가지시길 원한다”고 말했다. 사진 판매 수익금은 지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팔루 긴급구호 사업에 전액 사용된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