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투협회장 “무역전쟁이 현실 이슈라면 투자전쟁은 미래 이슈”

입력 2018-11-13 20:26

권용원(사진) 금융투자협회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4차 산업혁명은 어느 날 갑자기 쫓아가기 쉽지 않은 구조”라며 기업가정신과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증권업계 최고경영자들과 미국 실리콘밸리를 다녀온 권 회장은 “무역전쟁이 현실 이슈라면 투자전쟁은 미래 이슈”라며 “구글은 자율주행 자동차 실용화를 내년부터 한다고 들었고, 아마존은 세계 연구·개발(R&D) 업체 1위라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이 지난 8년에 걸쳐 자율주행차로 800만 마일을 시험운행했다는데, 이는 지구 둘레를 350바퀴 정도 돈 셈”이라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제조업이나 미래 산업을 육성하는 차원에서 규제는 중요하다. 꼭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관점보다 새로운 규제를 완성해 나간다는 측면에서 이해관계자들이 접근해 나가야 한다는 걸 느꼈다”고 강조했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