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반포역 ‘복합생활문화공간’ 변신

입력 2018-11-12 21:23
서울 지하철 7호선 반포역이 복합생활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 공실이나 창고 등으로 방치됐던 반포역 상가 공간에 피트니스센터와 무인 세탁소, 스터디 카페 등이 들어섰다.

서울교통공사는 12일 반포역 지하 1층에 ‘헬스&라이프 케어존’과 ‘지하철 안전 홍보관’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반포역에 처음 설치된 헬스&라이프 케어존은 주민들에게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피트니스센터, 무인 세탁소, 스터디 카페, 여행 정보 카페 등이 입점했다. 조만간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짐도 입점 예정이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상가와 연결돼 오래 전 조성된 반포역 지하상가는 대부분 공실로 남아있었다. 공사는 반포역 주변이 주거밀집지역이라는 것에 주목해 비어있는 반포역 상가를 생활밀착형 공간으로 개발했다.

지하철 안전 홍보관도 새로 문을 열었다. 지하철 건설, 운영, 사고, 안전 시스템, 미래 안전시스템, 게임 등 7개 테마존으로 구성됐다. 건설존에서는 하저 터널 지하철 구간의 입체단면도와 2·4·5호선 환승역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의 구조모형이 전시돼 있다. 이밖에도 궤도 실물, 안전시설 유물, 시대별 전동차 모형 등을 구경할 수 있고 공사가 구축하고 있는 스마트 안전 통합상황실, 승강장 안전문 관제 시스템도 볼 수 있다.

지난 2월에는 반포역에 ‘디지털 시민 안전체험관’이 들어섰다. 기관사 양성용 전동차 운전 체험기가 설치돼 시민들이 직접 전동차를 운전해 볼 수 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7호선 반포역에 가보면 지하철 역사 공간이 어떻게 혁신되고 있는가를 볼 수 있다”면서 “지하철 역사가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공간이 되도록 계속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