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도로위 공기청정기’ 수소차 늘린다

입력 2018-11-12 21:25
충남도가 내년부터 수소연료전지차를 대거 도입하며 수소차 보급에 본격 나선다. 충남도는 내년에 수소버스 9대, 수소차 174대 등 총 183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환경부의 ‘수소버스 시범사업’에 선정된 충남은 내년 서산시에 5대, 아산시에 4대의 수소버스를 투입해 전국 최대 수소버스 보유 지역이 된다. 내년에 서울은 7대, 광주 6대, 울산 3대, 경남(창원)에는 5대의 수소버스가 보급될 예정이다.

도가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59대를 도입한 수소차는 내년 174대가 추가 보급된다. 수소차 보급에 가장 중요한 인프라인 수소충전소의 경우 내년에 2기가 추가 건립되며, 이에 따라 도내에만 총 5기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된다. 도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소버스 보급을 시작해 2022년에는 수소차 1200대 보급, 수소충전소 20기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도로를 달리는 공기청정기인 수소차는 차량 내 저장 수소와 외부공기 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오염물질 없이 물만을 배출하고 미세먼지를 99% 정화하는 효과도 있어 ‘궁극의 친환경차’라고도 불린다.

수소차 1대는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SUV 차량 2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수소버스 1대는 SUV 차량 50대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다. 이건호 충남도 미래성장본부장은 “충남은 2015년 수소차 최다 보유, 수소차 부품센터 건립 추진 등 국내 수소차산업을 이끄는 지역”이라며 “수소차 산업을 충남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