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울’ 관객 11만명 돌파

입력 2018-11-13 00:02
영화 ‘바울’은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사도 바울과 초대교회 성도들의 감동적인 삶을 그렸다. 바울 역을 맡은 제임스 포크너의 모습. CBS 제공

사도 바울의 마지막 순간을 그린 영화 ‘바울’(감독 앤드루 하얏트)이 개봉 12일 만에 누적 관객 11만명을 돌파하며 선전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통계에 따르면 영화 ‘바울’은 지난달 31일 개봉 첫날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8일 만에 5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이어 지난주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 4위에 오르며 11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체 영화 블록버스터들과 흥행 상승 곡선을 그리며 12일 현재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상위에 매겨진 영화들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상영관과 상영 횟수 등 불리한 환경 속에서 이뤄낸 성과여서 눈길을 끈다. 관객들의 입소문 속에서 종교단체들의 관람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 수입 및 배급을 맡은 CBS 관계자는 “기독영화가 일반 영화 속에서 관객 1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의미가 있다. 이 같은 분위기로 영화 ‘바울’은 상영관 확대 및 장기 상영까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AD 67년, 로마 네로 황제 시대에 극심한 박해와 핍박 속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자 했던 초대교회 성도들과 그들을 격려하며 감옥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도 바울의 담대한 모습을 담고 있다. 영화 ‘왕좌의 게임’ ‘벤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연기파 배우 제임스 포크너가 사도 바울 역을 맡았다.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연기했고, 실제 독실한 크리스천 배우로 알려진 제임스 카비젤이 바울의 동역자 누가 역을 열연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