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 나눔과 섬김] 새에덴교회 목회의 핵심 DNA 6가지

입력 2018-11-14 00:07

① 신정주의
② 로드십 신앙
③ 생명나무 신앙
④ 엿장수 목회
⑤ 공익정신
⑥ 청년정신


새에덴교회 목회의 핵심 DNA는 여섯 가지로 요약된다. 신정주의(神政主義)와 로드십(Lordship) 신앙, 생명나무 신앙, 엿장수 목회, 공익정신, 청년정신 등이다. 모두 인간보다는 하나님, 갖기보다는 나눔, 현실 안주 대신 끊임없는 변화를 지향하고 있다. 이런 정신들이 새에덴교회를 역동적으로 성장시키면서도 ‘젊은 교회’로 만들어가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

신정주의는 하나님이 통치하는 교회 공동체를 의미한다. 교회의 뿌리를 하나님에게 내리자는 뜻이기도 하다.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의 영적 대각성과 부흥을 소망하면서 신정주의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를 위해 교회 중직자들은 철저한 신정주의 교육으로 무장했다. 교육의 결과는 섬김과 교회 사랑으로 드러났다. ‘신정주의 교회론’은 축복의 마스터키가 됐다. 소 목사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담아 ‘신정주의 교회를 회복하라’를 출판했다. 실제 목회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목회 실전서’로 사랑을 받고 있다. 책은 2006년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로드십도 신정주의와 짝을 이룬다. 이는 인간적인 방법을 버리는 데서 출발한다. 하나님의 통치를 따르도록 훈련받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성도들은 교회의 제도나 형식보다 기도와 말씀, 은혜를 사모하게 된다. 실제 교회는 제도나 조직보다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영광, 성령, 말씀, 은혜, 기도, 사명을 우선한다. 그런 면에서 로드십 신앙은 신정주의 목회가 실현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다.

생명나무 신앙은 소 목사의 대학 은사인 박종삼 목사로부터 왔다. 소 목사는 “박 목사님은 가르침과 삶이 일치하셨던 분으로 아낌없이 나눠주셨던 어른이었다”면서 “그 분을 통해 생명나무 신앙을 배웠고 목회에서 이를 적용했다”고 했다. 생명나무 신앙은 원망과 불평 대신 순종을 통해 교회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말씀을 가득하게 하자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교회는 2007년부터 ‘생명나무 콘퍼런스’를 시작해 국내외 10만여명의 목회자 및 성도들과 목회의 핵심가치를 나누고 있다. 콘퍼런스에선 1988년 서울 가락동 지하교회에서 시작해 성도 4만5000명의 대형교회로 성장하기까지 헌신과 열정, 신정주의의 원동력을 전수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엿장수목회도 눈길을 끈다. 소 목사는 ‘하나님이 엿장수 같은 분’이라고 말한다. 못 쓰는 걸 가져다주면 달콤한 엿으로 바꿔주는 이가 엿장수다. 하나님도 마찬가지라는 게 엿장수목회의 핵심이다. 소 목사는 “우리의 한숨과 슬픔, 고통, 눈물을 내놓으면 하나님은 언제나 달콤한 엿가락 같은 용서와 참된 자유, 기쁨과 행복을 주신다”고 설명한다.

공익정신도 교회성장의 밑거름이다. 교회는 이슬람 수쿠크법이나 동성애차별금지법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다. 소 목사와 교회는 교계에 큰일이 있을 때마다 ‘퍼스트 무버’(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선도자)로서 큰 짐을 지고 있다.

청년정신은 정체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개혁한다는 비전을 담은 것이다. 정신적 고령화를 피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소 목사는 낡은 언어보다 젊은 언어, 신세대 언어를 쓰려고 노력한다. 설교도 스토리텔링과 내러티브 방식을 지향한다. 설교 때 종종 대중가요를 복음적 내용으로 개사해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장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