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과 사회 섬기는 사랑의 공동체… 새에덴교회 감사예배

입력 2018-11-12 00:01
교회설립 30주년을 맞은 새에덴교회는 11일 감사예배를 드리고, 받은 은혜를 섬김과 나눔으로 승화시키기로 했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예배에서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용인=강민석 선임기자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는 11일 교회설립 30주년 감사예배를 드리고 30년 역사를 섬김과 나눔으로 승화시키겠다고 선포했다.

이승희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장은 설교에서 “사회가 영적으로 혼탁해지면서 윤리와 도덕이 무너지고 하나님의 법을 무너뜨리려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교회마저 무너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런 혼란스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이 땅의 성을 쌓고 무너진 데를 막아설 자를 찾고 계신다”면서 “30주년을 맞은 새에덴교회가 하나님이 찾으시는 영광스런 교회, 이 땅의 무너진 성을 다시 쌓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하시간에는 한국과 미국 대통령의 축하인사가 소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낭독한 축사에서 “사랑과 봉사, 섬김과 나눔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이 땅에 실천하는 새에덴교회 성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매년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위해 감사행사를 주최하는 것에 대해서도 각별한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이 대독한 감사서한에서 “새에덴교회가 지난 12년간 한국전쟁 참전용사 보은행사 프로그램을 진행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참전용사들과 그들의 가족을 높여준 새에덴교회의 노력으로 전쟁 영웅들에 대한 국가의 신성한 의무가 세워졌으며 감사가 넘치는 국가의 정신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 미국민을 대표해 창립 30주년 기념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미국과 대한민국에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날 교회는 지역 저소득층 32가구, 어려운 교회 28개,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보건소를 건립하는 크로스선교회, 독립운동가 후손을 위한 우당장학회, 총신대, 광신대, 총회세계선교회(GMS) 등에 40여억원을 후원했다.

소강석 목사는 “새에덴교회는 한 지역의 교회가 아니라 민족을 품는 교회, 역사와 사회를 의식하고 책임지는 공동체를 추구하고 있다. 섬김과 나눔은 그 길을 가는 데 있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한국교회의 거룩성과 영광성을 회복하는 일에도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백군기 용인시장,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등이 참석해 축사했다. 이영훈 장종현 목사, 문희상 국회의장은 영상축사를 보내왔다. 교회는 조용기 김장환 목사에게 특별감사패를 전달하고 교회성장에 헌신한 정금성 권사, 문정남 장로, 이종민 목사 등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용인=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