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오후에는 사라질 듯”

입력 2018-11-11 19:18 수정 2018-11-12 18:26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여의도가 희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미세먼지가 12일에도 짙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정보 업체 케이웨더의 ‘에어가드 K’는 12일 전국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오전 동안 ‘나쁨’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경부 산하 대기질통합예보센터의 ‘에어코리아’도 수도권·충청권·호남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에어코리아는 “기승을 부리던 초미세먼지가 12일 오전 한때 나타났다가 오후에는 사라질 것”이라고 봤다.

서울시는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미세먼지 주요 발생 경로인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에 이날부터 집중 점검과 단속을 실시한다. 단속 대상은 1만㎡ 이상 대형 사업장 429곳이다. 서울시는 8개반을 편성해 대규모 재개발·건축 사업장 중 철거·골조공사장 30곳에 집중 점검 단속을 실시한다.

건설공사장 등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는 초미세먼지 전체 발생량의 약 22%나 차지하는 등 비중이 높다. 특히 올해 초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져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6차례 발령된 바 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는 겨울철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