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지난달 취업자 수 얼마나 늘었을까

입력 2018-11-11 19:26
이번 주에 지난달 고용지표와 9·13 부동산대책 이후 가계대출 추이가 공개된다.

통계청은 오는 14일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취업자 수 증가폭(전년 동기 대비)은 7월에 5000명, 8월에 3000명, 9월에 4만5000명에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좋지 않은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일자리 절벽’ 사태가 지난달에도 이어졌을지가 관건이다. 전문가들과 시장에선 취업자 수 증가폭이 급격히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이 7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13일에는 한국은행이 ‘10월 금융시장 동향’을 공개한다. 9·13 부동산대책으로 대출규제가 한층 강화된 이후의 가계대출 흐름이 여실히 드러날 전망이다. 9월에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3조6000억원으로 1년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었다. 지난달에는 9·13 대책 영향으로 대출 증가세가 꺾였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같은 날 ‘2018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도 발표된다. 수입물가지수를 좌우할 가장 큰 변수는 국제유가다. 지난달 이란 원유 수출 감소, 베네수엘라 감산 등의 영향으로 두바이유는 배럴당 84.12달러까지 올랐었다.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월 취임한 뒤로 모두 9차례 연설을 했다. 이 가운데 5번의 연설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달에도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가 여전히 중립금리와 멀다”고 말하자 금융시장에 연준의 금리인상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조성됐었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