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와 함께하는 제1회 성남YMCA 전국 투투볼대회’가 10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변 체육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 열렸다(사진).
대회에는 더블에스, 초코홈런볼 등 12개팀이 참가해 갈고닦은 솜씨를 겨뤘다. 교회를 비롯해 초·중학교, 지역아동센터, 장애인, 여성팀 등에서 300여명이 참가했다.
성남YMCA는 홈런왕 대회와 림보게임, 신발던지기, 훌라후프, 제기차기 등을 통해 경품을 제공했다. 투투볼 경기 장비 10세트를 취약계층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주민에게 전달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을지1대장팀이, 준우승은 아청교팀이 각각 차지했다.
홈런왕 대회에서는 꿈빛파이터팀 중학생 2명이 청년·대학생 형들을 물리치고 상을 받아 큰 박수를 받았다.
투투볼은 국내에서 만든 스포츠다.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는 야구형 생활스포츠로, 두 명의 타자가 줄 배트를 잡고 호흡을 맞춰 공을 치는 경기다. 대한투투볼협회장인 김창원 한국뉴스포츠발명연구소장과 이성남 김천 율곡중학교 체육교사가 2015년 개발했다.
현재 각종 연수 및 강습회를 통해 전국 초·중·고교와 청소년 단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해외에도 진출해 올해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여러 학교에서 투투볼 수업과 대회가 진행됐다.
성남YMCA 김창봉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야구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가 YMCA를 통해 한국과 전 세계에 전파됐듯 투투볼도 YMCA를 통해 교류되고 확산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이나영 경기도의원은 축사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투투볼이 전국적으로 보급돼 학교체육은 물론 직장체육, 노인체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생활체육 종목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했다.
경기에 참석한 김두민(35·청소년지도사)씨는 “협동을 잘해야 점수를 많이 내고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 다치지도 않고 운동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첫 경기에 져서 아쉽다는 김호은(13·러브릿지크리스천스쿨 중1)양은 “대회에 나오기 위해 한 달 넘게 연습했다. 재밌다. 기회가 되면 또 경기하고 싶다”며 웃었다.
성남=글·사진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협동정신 배우는 경기… 생활체육 종목으로 자리 잡기를”
입력 2018-11-12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