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오는 15일 치르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전후해 ‘스미싱’ 등 사이버범죄가 증가할 것이라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8일 “수능 전 ‘수능 합격! 꼭 되길 바랄게. 이거 보고 힘내!’ 등의 문구와 함께 인터넷 주소 링크가 첨부된 문자메시지가 발송될 가능성이 있다”며 “링크를 누르면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돼 소액결제가 발생하거나 기기에 저장된 개인·금융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예방을 위해 스마트폰에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의 설치를 제한하고 백신 프로그램의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당부했다.
수능 이후에는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이나 의류, 공연 티켓 거래 등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물품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인터넷 사기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 사기 피해자 12만4393명 중 10∼20대가 전체의 48%를 차지했다.
경찰은 부득이 택배로 물품거래를 해야 한다면 판매자의 거래 이력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청이 제공하는 ‘사이버캅’ 앱에서는 피해신고 이력을 조회할 수 있다.
경찰은 수험표를 제시하면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을 악용해 타인의 수험표를 사들여 사용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범죄’라며 공문서 위조 등 혐의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수능 스미싱 주의보! 링크 붙은 격려 문자 조심해야
입력 2018-11-08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