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우렁이 친환경 농법 각광

입력 2018-11-07 21:17
왕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농법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올해 청원생명쌀 계약 재배농가, 친환경농산물 인증농가, 농산물우수관리 인증농가, 친환경 벼 재배단지 등 3200㏊에 왕우렁이 180t을 공급했다”며 “왕우렁이 농법은 친환경, 경영비절감, 소득증대 등 1석3조 효과를 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왕우렁이 농법으로 유명한 청원생명쌀은 올해 12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로하스(LOHAS) 인증을 받았다. 청원생명쌀은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생산면적 전체를 계약 재배하는 등 생산에서부터 유통까지 품질과 안정성 관리를 하고 있다.

청주시는 또 오창 친환경우렁이작목반에 냉동저장고와 우렁이 탈각시설을 설치해 우렁살 8t를 생산,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우렁살은 칼슘과 철분, 비타민C 등이 다른 어패류보다 많이 함유돼 있어 중장년층은 물론 임산부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잡식성인 왕우렁이는 물 속 잡초를 제거해 제초제 없이 벼를 키울 수 있어 대표적인 유기농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왕우렁이로 벼를 재배하면 생산비와 노동력이 절감돼 농가 부담을 덜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큰 효과가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