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 기도하는 그 시간’ 364장(통 48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다니엘 6장 10절
말씀 : 다니엘은 바벨론의 느브갓네살왕부터 바사의 고레스왕 3년까지 71년 동안 총리로 일했던 사람입니다. 나라가 세 번, 왕이 네 번이나 바뀌었는데도 계속 총리의 일이 맡겨졌다니 그의 실력과 성실함이 얼마나 출중하고 탁월했는지 짐작하고도 남지 않습니까.
그러나 다니엘의 주변에는 늘 그를 시기하는 경쟁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다니엘을 끌어내리려고 신앙을 꼬투리 잡아 공격을 도모합니다. 다니엘이 하루에 세 번 시간을 정해 기도한다는 사실을 알고 왕에게 다음과 같은 입법안 한 가지를 제안합니다. “만일 30일 동안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는다.”
그렇습니다. 세상은 실력만으로 안 됩니다. 그들은 우리의 실력보다 강하고, 우리의 성실함보다 치밀하기 때문입니다. 실력과 성실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세상을 얕잡아보지 마십시오. 그것은 마치 실내수영장에서 수영 잘 한다고 바다에서도 자신있다 하는 것과 같습니다. 바다에서 수영하려면 실내수영장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수많은 저항들을 만나게 됩니다. 거친 파도가 있고, 때론 무서운 소용돌이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력과 성실함으로는 안 되는 세상의 한계를 어떻게 넘을 수 있을까요. 정답은 ‘기도’입니다. 당시 다니엘에게 있어 기도란 세상을 이기는 해결책이 아니라 죽음의 위험에 처하게 하는 또 다른 커다란 어려움이었습니다.
다니엘은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우리가 아는 대로 다니엘이 승리했습니다. 적들은 몰랐습니다. 다니엘의 진짜 실력이 다름 아닌 기도인 것을 말이지요. 반면 사단은 알았습니다. 기도가 다니엘의 진짜 실력인 것을요. 때문에 기도하지 못하게 방해한 것입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성실하게만 살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음을 믿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더 이상 사실도, 진실도 아닌지 꽤 오래됐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성도가 세상 사람들처럼 수단과 요령을 피우며 살 수는 없는 일 아닙니까. 세상은 거꾸로 가는 듯 보여도 성도는 성실하게 노력하고 실력을 다지면서 바로 가야 합니다. 마치 요셉이 노예로 보디발의 집에서 성실하게 일해 가정총무가 되고, 억울한 감옥에서조차 성실하므로 전옥을 맡았던 것처럼 말입니다.
성도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성실함으로 실력을 쌓아야 합니다. 이러한 요셉의 교훈을 잊지 마십시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또 한 가지의 교훈이 있습니다. 실력만으로는 안 된다는 다니엘의 교훈입니다.
우리의 가정은 기도하는 집이어야 합니다. 실력과 성실함으로도 뚫을 수 없는 세상을 이기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부모는 우리 자녀들이 요셉과 다니엘 같은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우리 자녀들이 실력과 성실을 가질 뿐만 아니라 다니엘처럼 기도의 실력도 갖춘 하나님 나라의 인재가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오연택 목사(대구제일성결교회)
[가정예배 365-11월 8일] 기도하는 가정
입력 2018-11-08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