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스라엘에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개소

입력 2018-11-06 18:28
현대자동차가 이스라엘에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열고 기술력을 보유한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현대 크래들 텔아비브(TLV)’를 공식 개소하고 이스라엘의 인공지능(AI) 전문 스타트업 ‘알레그로.ai’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2016년 설립된 알레그로.ai는 컴퓨터 비전을 활용한 딥러닝 기반의 AI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업체로 AI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관리까지 종합적으로 서비스한다. 알레그로.ai는 AI를 활용하는 분야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데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 크래들 TLV는 미국의 ‘현대 크래들 실리콘밸리’와 한국의 ‘제로원’에 이은 세 번째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로 지난 4월 설립된 이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달 말 공식 오픈했다. 다양한 스타트업과 벤처 캐피털이 모여 있는 텔아비브 시내 사로나 지역에 위치해 있어 미래 핵심기술을 보유한 현지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최근 자율주행을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술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는 혁신 도시로 꼽히는 독일 베를린과 중국 베이징에도 각각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해 이른 시일 내 글로벌 5대 혁신 거점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루비 첸 현대 크래들 TLV 사무소장은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은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 실현과 신속한 업무 프로세스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기술 중 하나”라며 “이번 투자로 이스라엘 내 혁신기술 분야에서 현대차의 입지를 보다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