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개혁총연(총회장 정상업 목사)은 5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이현로 우리제일교회(소에스더 목사)에서 ‘총회포럼’을 열고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사진).
포럼에는 예장 개혁총연 전국노회 신구 임원과 목회자, 성도 1000여명이 참석했다. 총회장 정상업 목사는 인사말에서 “한국교회가 하나 되지 못한 죄를 회개한다”며 “대회제를 통해 한국교회 대통합의 기틀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예장 개혁총연은 한국교회 30여 장로교단이 분열을 극복하고 연합할 수 있는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특정교단이나 인물의 명예, 독단적인 운영 등을 제도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되는 ‘대회제’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예장 개혁총연 전 총회장 배동률 목사는 설교에서 “진정 교회부흥을 원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그 해답은 모든 일에 앞서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을 받는 것이다. 그리하면 전도가 잘되고 교회가 부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신형 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축도에서 “한국교회가 기도로 하나 되고 다시 예배를 회복해 민족복음화, 복음통일의 역사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했다.
크리스천 여성 성우 모임 ‘시를 노래하는 하나님의 자녀’(시하자)와 우리제일교회 권사찬양단은 시낭송과 찬양으로 행사장 분위기를 달궜다.
참석자들은 한국교회 하나 됨을 위해 무릎을 꿇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민족이 되게 해달라는 간구가 이어졌다. 교회가 거룩함을 회복하고 전도의 열정을 되살릴 수 있도록 기도했다. 교회예식과 행정, 이단대책을 논의하며 교회 사랑의 결의도 다졌다.
푸른동산교회 진상철 목사는 ‘교회수호’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목회자는 교인에게 밥 한 끼 얻어먹고, 옷 한 벌 얻어 입는 것을 결코 가벼이 여기지 말라. 그것 때문에 자칫 실족하고 교회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용인=글·사진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한국교회가 하나 되지 못한 죄 회개, 대회제 통해 대통합 기틀 마련할 것”
입력 2018-11-07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