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예산 24조원… 3대 무상복지에 1564억

입력 2018-11-05 21:38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내년 경기도 예산을 공정·평화·복지에 집중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예산안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고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며, 노력한 만큼의 몫이 정당하게 돌아가는 공정한 경기도를 본격적으로 닦아나갈 중대한 이정표”라며 “공정과 더불어 평화와 복지라는 경기도의 3대 가치를 구체적인 사업으로 빚어내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의 2019년 예산안은 총 24조3604억원으로 올해 21조9765억원보다 2조3839억원(10.9%) 늘어났다.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경기도는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자치·분권·평화), 삶의 기본이 보장되는 복지경기(복지), 혁신이 넘치는 공정한 경기경제(경제), 깨끗한 환경·편리한 교통(환경·교통·주거),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안전·교육·문화체육) 등 5개 분야에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예산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복지예산의 증가다. 올해 7조2191억원에서 내년 8조9187억원으로 1조6996억원이 늘었다. 청년배당 1227억원, 산후조리비 지원 296억원, 무상교복 지원 26억원 등 이 지사의 3대 무상복지에 모두 1564억원을 편성했다. 또 생애최초 청년국민연금 지원에 147억원, 청년 면접수당 지원에 160억원, 일하는 청년통장 및 취업프로그램 지원에 454억원 등 청년세대의 복지 확대를 위해 830억원을 투입한다.

조세정의 실현을 위한 지방세 체납징수활동 지원을 위해 올해보다 약 14배나 많은 147억원을 편성했다. 또 도의회와 협치를 위해 도의회가 제안한 영세 소상공인 노란우산 공제가입 지원 등 3건에 23억을 편성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