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 2호선 운명 10일 결정

입력 2018-11-05 18:38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의 운명이 시민참여단의 1박2일 ‘끝장 토론’에서 최종 결정된다.

광주시와 도시철도2호선 공론화위원회는 “오는 9일과 10일 1박2일 합숙 토론회에서 250명의 시민참여단이 2호선 건설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5일 밝혔다.

9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찬반 주제발표와 분임토론, 질의응답 등의 일정을 통해 16년간 갑론을박을 거듭해온 논쟁이 마침표를 찍게 되는 것이다.

사전 숙의를 통해 8일까지 기초 학습을 마친 시민참여단은 ‘경제성’과 ‘교통체계’ 등을 주제로 10여 차례의 토론회를 벌인다. 이어 지난달 10일부터 23일까지 광주시민 29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호선 건설에 관한 1차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한 뒤 10일 오후 3시부터 시민참여단의 2차 설문조사를 통해 찬반 결론을 도출하게 된다.

시민참여단은 그동안 도시철도를 둘러싸고 빚어진 갈등해소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의 권고안을 통보받은 광주시는 시의회와 논의 절차를 거쳐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최종 입장을 확정, 발표하게 된다.

시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시민참여단을 운영하기 위해 찬반 양측에서 추천한 6명과 공론화위 검증위원 2명 등 8명의 참관인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끝장토론의 주요 일정은 광주시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라이브에서 생중계한다.

최영태 공론화위원장은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숙의·토론의 핵심은 허심탄회한 종합토론회가 될 것”이라며 “공론화를 통한 결론에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동의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