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 제주항공이 5일 연간 탑승 여객 1000만명을 넘어섰다.
제주항공은 올해 들어 10개월5일(309일) 만에 연간 탑승객 수 1000만명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취항 후 처음으로 연간 여객 1000만명을 돌파(12월 18일)한 시점보다 한 달 넘게(43일) 빠른 추세다.
연간 탑승객 수에서 1000만명을 넘는 국적항공사는 제주항공을 포함해 3개사에 불과하다. 제주항공은 2006년 6월 5일 취항 후 2012년 5월 누적 탑승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하기까지 6년11개월이 걸렸으나 최근 2년 연속 1000만 탑승객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로는 2006년 취항 첫해 수송객 25만명에서 12년 만에 40배 늘어난 1000만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12년간 연평균 약 37%로 급격히 승객 수를 늘려가고 있다. 올해 말까지 누적 탑승객 수 6000만명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탑승객 1000만명 가운데 국내선 탑승객은 391만6000명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했다. 국제선 탑승객은 일본 노선이 256만5000명(25.7%)으로 가장 많았고 태국·필리핀·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노선이 157만6000명(15.8%), 중국 및 홍콩·마카오·대만 등 중화권 노선이 114만5000명(11.5%) 등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항공이 연간 1000만명 이상의 여객수송 능력을 갖춘 것은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목표로 빠른 노선 개척과 공격적인 기단 확대, 고객 지향의 서비스 및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빠르게 키운 결과로 분석된다.
정건희 기자
제주항공, 年 탑승객 1000만명 돌파
입력 2018-11-05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