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문학상에 이소호 시인

입력 2018-11-05 21:09

이소호(30·사진) 시인이 제37회 김수영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상을 주관하는 민음사가 5일 밝혔다.

수상작은 ‘캣콜링’ 외 54편이다. 심사위원들은 “시가 쓰여야만 했던 거센 에너지, 시인 내면과 외부의 세상 사이의 압력과 분출을 보여주는 유일한 응모작”이라고 평했다. 이 시인은 “이 시들은 제가 경험하고 듣고 배운 하나의 역사다. 여자라서, 연인이어서, 신인이어서 당했던 처절한 폭력의 현장이다. 불편한 여자들의 목소리를 조금이나마 흉내 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시인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지고 수상작은 연말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강주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