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소속인 영등포산업선교회(총무 진방주 목사)가 설립 60주년 기념행사(사진)를 서울 영등포구 선교회관에서 지난 3일 열었다. 파인텍, 콜트·콜텍, 쌍용자동차 등 노동계 현장 인사들이 참석해 감사예배를 함께했다. 16년 동안 세 번 정리해고됐다가 지난해에서야 해고 무효 판결을 받은 금속노조 경기지부 윤민례 시그네틱스 분회장이 성경 봉독을 했다.
감사예배 직후 역사화보집 출판기념예식과 토크콘서트 등이 이어졌다. 산업선교회의 역사를 추억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짚어보는 시간이었다. 낭독극과 기타 연주 등이 어우러지며 종교인과 산업 현장 노동자들이 함께 고민을 나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과 문준용 영등포구의회 의장 등 지역 정치인의 발길도 이어졌다.
도시산업선교와 민주화운동 당시 사진 600장이 실린 역사화보집의 판매 수익금은 영등포산업선교회관 리모델링 프로젝트인 ‘벽돌한장’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1958년 설립된 선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노동 현장과 가난한 사람들 속에 어떻게 실천하고 증언할 것인가’라는 질문 속에 산업화 속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한 선교를 펼쳐왔다. 오는 13일엔 선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갖는다.
영등포산업선교회 60주년 기념행사
입력 2018-11-06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