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7일] 판단하지 않는 가정

입력 2018-11-07 00:06

찬송 :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302장(통 40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2장 16∼17절


말씀 : 하나님께서 에덴을 아담과 하와에게 선물로 주신 후 동산의 각종 나무 열매는 마음대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가정을 에덴처럼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바로 어떠한 것도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에 대해 로마서 8장에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28절)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지 아니하겠느냐”(32절)고 전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좋은 선물로 받았습니다. 어떤 것도 나쁘지 않고 불필요하지 않습니다. 이것을 믿을 때 비로소 우리 가정은 에덴과 같은 가정이 될 것입니다. 판단하지 않는 가정을 이루기 위해 다음의 세 가지를 권유합니다.

첫째, 과거를 판단하지 마십시오. 주를 믿는 우리의 과거는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났습니다. 바울이 그리스도를 따르던 자들에게 돌을 던졌던 열정은 훗날 복음을 전하는 패기로 거듭났습니다. 아무것도 판단하지 마십시오. 과거의 허물은 장점으로, 지난 실패는 승리로, 아픈 상처는 다른 이의 치료제로 거듭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과거를 돌이킬 수 없지만 그리스도는 나의 과거를 반드시 선하게 사용하실 것이라 믿어야 합니다. 과거의 삶으로 가족들을 단정하지 마시고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과거를 축복하십시오.

둘째, 현재를 평가하지 마십시오. 현재는 아직 판가름 나지 않은 가능성입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현실이 진실이라고 단정하는 실수를 범합니다. 그것이 사실일 수는 있으나 진실이 무엇인지는 누구도 판단할 수 없습니다. 바울에게 있던 육체의 가시가 고생스러운 것은 사실이나 진실은 그 가시가 바로 하나님의 은혜였던 것입니다. 애굽의 노예가 되고,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요셉의 처지를 볼 때 무엇이 요셉의 진짜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나의 현실에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으십시오. 현재를 앞서 성급하게 결론내지 마십시오.

셋째, 미래를 예단하지 마십시오. 미래는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 안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빠른 경주자라 하더라도 먼저 도착하는 것이 아니며, 힘이 센 사람이라 해도 반드시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혜가 많다 하여 식물을 얻는 것이 아니며 명철한 사람이기에 재물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전 9:11) 미래는 우리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세계입니다. 우리는 다만 믿음 안에서 소망하고 축복할 뿐입니다.

에덴은 판단하지 않고 감사하며 소망하는 곳입니다. 가정 안에서 서로의 과거를 감사하고, 현재를 기뻐하며 미래를 축복하십시오. 우리의 가정이 에덴이 될 것입니다.

기도 : 사랑의 주님, 우리의 지난날을 감사하며 현재를 기뻐하고 내일을 축복하는 가족이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오연택 목사(대구제일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