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의 복음과 삶’ 성경공부·스터디가이드 출간

입력 2018-11-06 00:04

팀 켈러 목사의 ‘도시 복음 운동’ 비전을 교회에서 성도들과 성경공부하며 나눌 수 있는 교재와 스터디가이드가 번역 출간됐다. 두란노서원은 ‘팀 켈러의 복음과 삶’ 성경공부와 여기에 인도자를 위한 지침을 붙인 스터디가이드를 내놨다고 밝혔다(책 표지).

켈러 목사는 미국 뉴욕에 리디머교회를 설립하고 “복음으로 새로워진 교회는 교회가 속해있는 도시와 지역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비전을 실천해왔다. ‘시티투시티(CTC)’ 이사장을 맡아 100개 이상 도시에 430개 교회의 개척을 도우며 이 운동을 세계적으로 확산시켜나가고 있다. 지난 3월 한국을 찾아 콘퍼런스를 진행한 뒤 ‘CTCK(시티투시티코리아)’를 중심으로 한국의 여러 교회들이 ‘도시 복음 운동’을 목회에 접목해나가고 있다.

그동안 ‘센터처치’ 등 그의 목회 비전을 담은 책과 성경 강해서, 비기독교인을 향한 변증서 등이 소개됐지만 정작 교회에서 구체적으로 활용할만한 책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두란노 관계자는 4일 “그동안 교회에서 성도들과 함께 나눌 만한 책이 없느냐는 문의가 많았다”며 “현장의 요구를 고려해 가급적 가격을 낮추고 읽기 편하도록 성경공부편과 스터디가이드편으로 나눠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책은 8주 동안의 심층적인 성경공부 과정을 담았다. 개인 구원에 초점을 맞춰 구속사적으로 성경을 읽고 배우는 기존 책들과 목차부터 다르다. 1강에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어떤 모습인가’란 주제에 맞춰 도시에 대해 배우는 것부터 시작한다. 도시에 대한 이해로 시작해 복음이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지를 ‘마음’과 ‘우상숭배’로 나눠 살펴본다. 이어 복음이 어떻게 공동체와 세상을 바꾸는지 보고, 마지막 8주에서 앞으로 찾아올 영원한 도시에 대해 생각해본다.

구체적으로 1강 도시 편을 살펴보면 먼저 예레미야 29장 4∼14절 본문을 읽고 연구한다. 이어 ‘팀 켈러의 핵심 메시지’ 코너를 통해 도시가 우리에게 갖는 의미를 이해한다. ‘도시는 인구가 조밀하고 다양하며 문화적 에너지가 있는 곳’이라는 정의를 바탕으로 도시에 대한 다양한 토론을 진행한다. ‘10분간 지난 과 요약, 20분 성경 본문 연구, 25분 그룹 토론, 5분 다음과 소재 및 과제 안내’ 형식으로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

켈러 목사는 “책에 담긴 모든 질문을 다루기보다 그룹의 특성에 맞춰 질문을 바꾸거나 선택해서 진행하라”고 권유한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