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공동체 전문가의 일자리 만들기에 나선다. 상담원·조력자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공동체 전문가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공동체 활동 지원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656개의 ‘공동체 전문가 일자리 만들기’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우선 내년에 37명의 공동체 전문가를 채용하기로 했다. 이어 향후 5년간 채용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2023년까지 611명의 공동체 전문가를 채용할 계획이다. 또 민간 중심의 공동체 활성화 사업 추진을 위해 15개 시·군에 중간지원조직을 설립, 45명의 공동체 관련 전문 인력을 추가 채용해 모두 656개의 일자리 창출을 완성할 방침이다.
채용은 내년 상반기 중 공동체 활동 경험이 풍부한 현장 활동가 가운데 시·군이 직접 인력을 고용하는 형태로 시작된다. 채용된 전문가들은 임기제 공무원 등으로 근무하며 현장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회계교육과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공동체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도는 이들 활동가들의 인건비 50%를 해당 시·군에 보조하는 형식으로 지원하며, 필수교육과정 운영 및 학습모임 등 네트워크 활동도 도울 계획이다. 도는 이밖에 공동체 전문가를 발굴·양성하기 위해 ‘경기도 공동체 활동 전문가 육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현장 사례중심의 교육 커리큘럼을 마련하는 등 인력양성 계획도 병행키로 했다. 장봉수 도 공동체지원과장은 “지역 주민들의 공동체 활동 지원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경기도 ‘공동체 전문가 일자리’ 656개 만든다
입력 2018-11-04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