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행복도시 꿈꾸는 군산, 어린이 전용광장 문연다

입력 2018-11-04 18:26
‘어린이 행복도시’를 꿈꾸는 전북 군산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광장이 조성됐다. 군산시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맘껏 뛰놀며 스스로 권리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어린이 맘껏광장’ 준공식을 오는 8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전용광장은 전국 처음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군산시는 어린이·청소년이 참여한 워크숍과 세미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수송근린공원 내 3675㎡에 맘껏광장을 추진했다. 시는 유니세프로부터 지원받은 2억원을 포함 모두 6억5000만원을 들여 공원을 새단장했다.

맘껏광장에는 청소년 토론·교류를 위한 카페를 비롯해 아동이 생각하는 군산 역사의 길, 자아실현 상징성을 부각한 거울, 휴식과 놀이가 가능한 조경시설, 쉼터 등이 마련됐다.

군산시는 맘껏광장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청소년단체 활동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미래의 주인공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군산시는 2015년 ‘어린이행복도시 군산’을 선포하고 어린이의 권리증진과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어린이 보육과 안전시설 확충 사업을 27개 읍·면·동 전역으로 확대하고 건강과 체육·안전·생태·직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엔 오식도동 새만금부지에 어린이랜드를 개장했다. 어린이랜드에는 공중으로 도약해 노는 바운싱돔, 새만금을 200분의 1로 축소한 생태 연못, 킥보드·인라인·자전거·무선조종 자동차를 이용하는 테마 놀이마당 등이 들어섰다. 어린이랜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