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KDI, 성장률 전망치 얼마나 낮출까?

입력 2018-11-04 19:06
이번 주에 현재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정부의 진단, 국책연구기관 경제전망이 잇따라 나온다.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한국은행 내부의 메시지도 눈길을 끈다.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에 붙는 유류세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인하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하반기 경제전망을 내놓는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얼마나 낮춰 잡느냐가 관건이다. KDI는 지난 5월에 발표한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2.9%, 내년 2.7%를 예측했었다. 앞서 한은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2.7%로 예상했다. 올해 성장률은 0.2% 포인트, 내년은 0.1% 포인트 하향조정한 수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2.8%, 내년 2.6%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9일 ‘11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한다. 그린북은 경제 전반에 대한 정부의 시각을 담고 있다. 기재부는 지난달엔 ‘경제 회복세’ 대신 ‘수출·소비 견조’라는 표현을 썼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9월까지 10개월간 유지했던 ‘회복’ 판단을 내려놓은 것이다.

유류세는 6일부터 내년 5월 6일까지 15% 인하된다. 대상은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부탄이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서민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휘발유 가격은 ℓ당 최대 123원, 경유는 87원, LPG부탄은 30원 정도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6일 공개한다. 당시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기한 이일형·고승범 금통위원 외에 나머지 금통위원이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 관심거리다. 8일 국회에 제출되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는 최근 금리정책 환경에 관한 한은의 평가가 담긴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