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자재산업의 중심 충남 천안시에서 개최된 ‘2018 대한민국 국제농기계 자재박람회’가 역대 최대 관람기록을 세우며 성료됐다. 4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천안삼거리공원에서 개최된 올해 박람회는 ‘농기자재의 첨단화·스마트화를 통한 4차 산업혁명시대 선도’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올해 박람회는 해외 77개 업체 등 33개국에서 460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외국인 5017명을 포함 총 29만143명이 방문해 역대 최다 관람기록을 세운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2611건(2710억원), 내수는 3932건(390억원)의 계약상담이 이뤄져 농기계산업의 내수진작 및 수출촉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부대행사로는 중고농기계 경매, 국제농업기계공학 심포지엄, 농기자재분야 기술이전업체 역량강화 워크숍 등이 진행됐다.
1992∼2008년 서울 코엑스에서 격년으로 9차례 열린 박람회는 초기에 ‘서울국제농기계박람회(SIEMSTA)’라는 이름으로 개최됐다. 이후 2010년부터 개최지를 천안시로 옮기며 명칭이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로 바뀌었고 규모 역시 확대됐다.
천안시는 매회 관람객과 계약건수가 늘어나면서 이 박람회가 세계 4대 농기계박람회인 미국 루이빌(Louisville), 독일 하노버(Hannover), 프랑스 시마(SIMA), 이탈리아 에이마(EIMA)에 버금가는 규모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천안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 농업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천안 농기계박람회 ‘역대 최다 관람객’
입력 2018-11-04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