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겨울 준비하는 전남

입력 2018-11-04 18:27
전남도는 올 겨울 한파에 대비해 일선 시·군과 함께 수도계량기 동파 방지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수도계량기 동파 방지대책은 노후주택과 상습 동파지역 등 취약지역을 중점 관리하게 되며, 맞춤형으로 추진된다. 상황반과 긴급 복구반을 운영해 동파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복구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또 수도요금 고지서와 시·군 소식지 등에 동파 예방 홍보문을 게재하고 각 가정이나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전단지와 스티커를 배부하는 등 주민 홍보도 추진한다.

최근 3년간 전남에서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는 총 1800건으로, 연 평균 600건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보성 136건, 영광 110건, 신안 107건, 여수 102건 등이다. 동파에 취약한 습식계량기가 약 80% 보급된 상태여서 사전 예방조치에 소홀할 경우 수도계량기의 동파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앞으로 수도계량기를 설치한 경우 근원적 문제 해결을 위해 수도계량기의 매설심도를 깊게 하고 동파 방지용 계량기나 개량형 보호통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옥진 전남도 물환경과장은 “도민들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위해 계량기함과 수도관 등에 대한 사전 보온조치가 필요하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