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구주를 생각만 해도’ 85장(통 8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06편 15절
말씀 : 자식의 육신을 잘 보살피면 능력 있는 부모입니다. 자식의 마음을 잘 보살펴주면 지혜로운 부모입니다. 그리고 자식의 영을 보살필 수 있다면 그는 영적인 부모입니다. 세 가지 모두 이룰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이 가운데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영적인 부모가 되고 영적인 가정 이루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왜냐하면 영 안에 능력과 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을 보십시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하나님의 얼굴은 구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손에만 관심을 둡니다. 그리고 그들은 원하는 것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영혼은 쇠약해졌다고 말씀하지 않습니까. 이 말씀을 통하여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때로는 기도한 대로 들어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영적 필요는 구하지 않고 육적 필요만 구하자 그들이 기도한대로 육신의 필요를 채워주셨습니다.
문제는 영적 필요는 구하지 않았으므로 채워주시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육적인 필요뿐만 아니라 영적 필요도 구해야 할 이유입니다. 부모라면 마땅히 자녀들의 육신을 돌봐야 합니다. 마음도 세세히 보살펴줘야 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반드시 해야할 것은 영혼이 잘 되면 범사도 잘 된다고 약속하신 말씀(요삼 1:2)을 믿고, 자녀들의 영적 상태를 민감하게 살피고 이를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혼이 잘 되면 삶에 질서가 세워집니다. 고라자손은 영혼이 쇠약해지자 모세와 아론을 대적했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를 거부하고 자신들이 새로운 질서를 세우겠다고 나섰습니다. 영혼이 쇠약하면 질서가 깨져 혼란케 되지만 영혼이 강하면 모든 삶이 질서정연하게 됩니다.
영혼이 잘 되면 헛수고가 없습니다. 영혼이 쇠약해진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서 그것을 하나님이라고 믿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지 말라고 하신 방법으로 하나님을 열심히 믿은 것입니다. 심지어 금송아지에 절하면서 하나님을 잘 믿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처럼 영이 약하면 엉뚱한 일을 하면서도 스스로 잘하고 있는 줄 압니다. 그러나 영이 강한 자는 헛수고가 없습니다.
영혼이 잘 되면 감사와 찬송과 기쁨이 넘칩니다. 영혼이 쇠약해지자 모든 것이 불평불만이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까지 원망했습니다. 광야의 복을 못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이 강하면 광야에서도 복이 보입니다. 고난 가운데 생명이 보이고 먹구름 너머 영광이 보입니다.
성도의 영혼이 잘 되면 세상을 이끌어갑니다. 그러나 영혼이 쇠약해지면 세상을 사랑하게 되어 있습니다. 세상을 흠모한 나머지 세상이 시키는 대로 끌려갑니다. 이처럼 영이 약하면 세상의 종이 됩니다. 그러나 영이 강해지면 세상을 바꾸고 변화하는, 세상을 호령하는 자가 됩니다. 질서 있고 수고가 헛되지 않으며 감사와 찬송, 기쁨이 넘치는 영적 능력으로 세상을 이끌고 가정을 이끄는 여러분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제가 먼저 그리스도의 영으로 충만케 하옵소서. 영혼이 잘 되어 질서 있고 보람 있고 기쁘고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오연택 목사(대구제일성결교회)
[가정예배 365-11월 5일] 영적인 가정
입력 2018-11-05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