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DS부문 사장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사업기반 구축”

입력 2018-11-01 22:11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앞줄 가운데)과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장(왼쪽) 등 임직원들이 1일 경기도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창립 49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방한용품을 직접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1일 창립 49주년 기념식을 갖고 ‘글로벌 무역전쟁 속에서도 견고한 사업 기반을 갖추자’고 결의했다. 올해 3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자축하기보다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내실을 강조한 것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품)부문 사장은 경기도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삼성전자가 1969년 창립 이래 수많은 어려움을 도전과 혁신으로 극복하면서 세계적인 IT 기업이 된 것은 임직원들의 헌신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탄탄한 사업 구조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 기반을 구축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어 “올 한 해는 글로벌 무역전쟁과 5G·인공지능(AI) 기술주도권 확보 경쟁 등 대외 불확실성과 경쟁의 강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혁신으로 근본적인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주도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기념행사에 참석한 사장단 등 임직원 500여명은 ‘사회에 공헌한다’는 창업의 의미를 기리며 봉사활동에도 나섰다. 특히 소외된 아동들에게 전달할 목도리, 털모자, 무릎담요, 친환경 핫팩 파우치 등 방한용품 세트 500개와 응원카드를 직접 만들었다.

삼성전기도 이날 창립 45주년 기념식을 갖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기념사에서 “선배들과 여러분의 노력으로 전반전에 해당하는 45년을 잘 보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시풍토’ ‘목표 실행력’ ‘시장·기술의 메가트렌드 분석 능력’을 갖춰 미래를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삼성전기는 창립 45주년 사진전을 열어 회사의 성장 역사를 공유하고, 우수 사원 45명을 선발해 CIC(변화 혁신 도전)상을 수여했다. 2일에는 이 사장 등 임직원들이 수원 글로벌 청소년 드림센터를 찾아 다문화 청소년들의 진로를 상담한 뒤 탁구대, 에어하키 등 실내 운동기기를 선물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창립 6주년을 기념해 오는 14일 임직원과 지역 자원봉사자 400여명이 참석하는 김장 축제를 열고 지역 소외계층 약 4000가구에 김장김치를 나눠 줄 계획이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