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수도권매립지에 최초로 유치

입력 2018-11-01 22:17
인천시는 드론의 연구, 제작, 시험, 평가, 인증, 체험 등이 연계되는 드론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을 수도권 최초로 수도권매립지에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달부터 2020년 12월까지 인천시에 60억원을 지원해 비행 공역과 드론비행장(운영센터, 정비고, 이착륙장)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비행 공역은 수도권매립지 1567만㎡이며 활용 고도는 500피트다. 수도권매립지 지역은 추락 시 2차 사고 위험이 낮고, 청라국제도시의 로봇랜드와 근접해 연계가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해당지역은 수도권매립지의 문화재단, 야구장, 축구장이 있는 곳으로 부지면적은 4만㎡ 규모다. 건축주는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안전기술원이다. 인천시는 부지를 무상임대하고, 시민체험공간 조성 및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항공안전기술원은 항공기 형식증명, 안전성 승인 및 분석, 무인비행장치 승인 등을 담당한다.

수도권매립지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은 이·착륙장 2곳 이상을 설치할 수 있고, 향후 더 확장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시는 또 항공안전기술원이 추진하는 드론인증센터 공모에 참여해 최근 청라로봇랜드에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드론인증센터 설립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232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인천=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