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형 자율차 산업 생태계 조성 나선다

입력 2018-11-01 22:15
세종시가 기업·연구기관 등과 함께 ‘자율차 산업 융합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세종형 자율차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1일 세종시에 따르면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지난 31일 개최된 ‘자율주행 특화도시 조성 컨퍼런스’에서 융합얼라이언스 발족식이 열렸다.

자율차 산업 융합얼라이언스에 참여한 연구기관은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산업연구원, 국토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등이다. 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홍익대, 충북대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업에서는 현대자동차, SK-Telecom, 다음소프트, NDM세종, 캠트로닉스, 쌍신전자통신, 유라테크, 이텍산업, 쎄미시스코, AI.Mobility, 마스코리아, 프로센스가 힘을 보태기로 했다.

융합얼라이언스 참여 기관들은 기술협력·사업모델 개발·규제특례 발굴·스마트시티 연계 등 4개 분과를 구성해 자율차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시는 제안된 정책을 구체화하거나 실현할 수 있도록 만드는데 방점을 둔다.

참여 기관들은 이날 세종시가 자율주행 특화도시를 조성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것에 의견을 같이하고, 자율차 특화 규제 자유특구 지정에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하반기 ‘(가칭)미래차연구센터’를 설립해 자율차·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공동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자율차서비스 신산업’을 국가혁신 융복합단지 조성 사업으로 선정해 연구개발·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세종시를 범정부 차원의 자율차 산업 실증 테스트베드로 특화해 자율주행 특화도시로서의 성과도 쌓겠다는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5-1 생활권, 자율차 주행 실증에 적합한 BRT 버스 전용도로를 갖췄다”며 “융합얼라이언스의 결성이 자율차 산업 육성에 큰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