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 변하는 감동, 그 감동을 나눕니다

입력 2018-11-02 00:09
부흥의 지휘자 1일 세미나에 참석한 성도들이 교회 앞에 모여 기념 촬영하고 있다. 순복음진주초대교회 제공
순복음진주초대교회 이경은 목사. 순복음진주초대교회 제공
경남 순복음진주초대교회(이경은 목사) 대성전에 들어서면 강대상 왼쪽에 ‘감동이 있는 교회, 감동을 주는 교회, 감동을 만드는 교회, 감동을 나누는 교회, 감동 그 자체인 교회’라는 슬로건이 눈에 들어온다. 이처럼 교회는 ‘감동’이라는 말로 대변된다.

순복음진주초대교회는 또 ‘아바드리더시스템’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교회가 복음화율이 극히 저조한 서부경남 진주에서 부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바드리더시스템이다.

구약 성경에 오합지졸과 같은 무리들이 성군 다윗을 만나 죽기까지 충성하는 자가 되는 스토리가 나온다. 사무엘하 23장에 나오는 세 용사의 이야기로, 그들은 다윗의 신앙을 본받아 자신의 생명을 돌아보지 않고 충성했고 마침내 다윗과 함께 의논하는 장수로 쓰임 받는다. 아바드 리더시스템은 이 이야기에 기초를 둔 평신도 양육시스템이다. 아바드 리더시스템은 ‘섬기다’는 뜻을 지닌 히브리어 ‘아바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말씀 중심, 기도 중심, 성전 중심의 다윗 신앙을 따라 교회 구성원을 훈련시키는 것이다. 즉 하나님을 바르게 섬김으로 성도를 용사로 세운다는 게 핵심 요소이다.

순복음진주초대교회 성도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큰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를 소해달라고 하자 이경은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기도 받으러 오는 자녀들에게 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비결인 부모님을 공경하라고 가르칩니다. 부모님을 공경한다고 하면 기쁨으로 기도를 해 줍니다. 그리고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부모님을 공경하고 있니?’라고 물어봅니다. 그러면 자녀들은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는다.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려고 노력한다. 원망하지 않는 것이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원망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답합니다. 그런 중에 초등학교 4학년이 남동생 둘과 함께 기도 받으러 왔습니다. 그 아이에게 ‘너는 어떻게 부모님을 공경하고 있니’라고 물었더니 ‘부모님께서 일하러 가시고 없는 동안에 남동생 둘을 잘 보살피고 있습니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 대답이 너무 좋아서 남동생 둘에게 ‘너희들은 어떻게 부모님을 공경하고 있니?’라고 물었더니 ‘누나 말을 잘 듣는 것이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누나 말을 잘 듣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 목사는 이런 사례도 말했다. “한 성도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부부끼리 대화하는 중에 다른 성도에 대해 안좋은 점을 말하며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아바드리더시스템을 배운 그 자녀는 ‘어머니, 불평을 들으면 그 성도에 대해 안좋게 생각하게 되니까 좋은 점만 얘기해 주세요’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그 성도는 부끄러우면서도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아바드리더시템을 통한 감동의 결과이자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외에 다른 간증도 쏟아지고 있다. 중학생 최승훈(14) 군은 주일을 지키기 위해 전국소년체전 참가도 않겠다고 했다. “저희 학교 탁구팀은 창단 1년 만에 전라북도 교육감배 스포츠클럽 탁구대회에서 우승을 했습니다. 그래서 전라북도 초등부 대표선수가 되어 전국소년체전에 참가 할 자격이 주어졌는데 대회가 제주도에서 하기 때문에 주일을 지킬 수 없게 됐습니다. 그래서 제주도에 갈수 없다고 했습니다.” 당시 코치는 그래도 제주도에 꼭 같이 가자고 했다. 그래서 승훈 학생이 가방에 갖고 다니던 아바드리더시스템에 있는 교재 중에 핵심반에 나오는 ‘예배 생활’을 선생님께 보여드렸다. 그랬더니 코치가 감동을 받고 승훈 학생이 주일을 지킬 수 있게 배려해줬다.

초등학생 노창환(13) 군은 “평소 가지고 싶은 것과 먹고 싶은 게 많아 원망을 하고 입이 튀어 나와 부모님께 가끔 발바닥을 맞았다. 또 기도하자고 하면 조금만 시간을 줄여달라고 믿음 없는 말들을 했었다”고 했다. “하지만 아바드리더시스템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원망은 사망에 이르는 죄임을 깨닫고 나서는 손으로 입을 막고 원망이 튀어나오려는 입을 손바닥으로 친다”고 말했다.

‘아바드리더시스템’은 교육과 훈련으로 구성되어 있다. 새 가족반부터 핵심반까지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신앙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를 교육한다. 청지기반부터 용사반까지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당면하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훈련하는 과정이다. 새가족반부터 용사반까지는 온라인으로, 사역반은 수료식과 함께 청원진주초대교회에서 수강한다.

온라인 강의는 새가족을 위한 보다 쉬운 설명과 교육을 위해 이 목사의 캐리커처가 나와 설명하는 플래시 기반으로 돼 있다. 또 이 목사가 직접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강의 콘텐츠, 아바드리더시스템 적용에 도움을 주는 찬양목록과 간증, 시험문제, 과제 예시 및 참고도서가 들어있는 부록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오프라인 강의의 생생한 감동과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세미나 실황 콘텐츠도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신청, 등록해 들을 수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아바드리더시스템 교육원 온라인 강의는 2013년 9월 30일 오픈하여 현재까지 3200여 명이 수강했다. 2017년 5월에는 모바일 홈페이지가 오픈, 더 많은 이들이 아바드리더시스템을 쉽게 수강하고 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