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 “디지털은 숙명… 2조 투자”

입력 2018-11-01 18:54

KB국민은행은 2025년까지 디지털 분야에 2조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하고 디지털 인재 4000명을 육성하겠다고 1일 밝혔다.

허인(사진 앞줄 가운데) 행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창립 17주년 기념식을 열고 “전기와 인터넷이 세상을 바꿨듯 디지털은 4차 산업혁명의 새 물결”이라며 “변화는 선택이 아닌 숙명”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영업점 단말기로부터 시작하는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디지털 지수’를 개발·운영키로 했다.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신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IT 기술혁신센터도 신설한다.

국민은행은 창립 17주년을 디지털 원년으로 선포하면서 ‘플레이 디지털 KB’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허 행장은 “(새 슬로건은) 디지털로 고객과 직원을 연결해 사람 냄새가 나고 민첩하게 일하며 젊고 생동감이 있는 조직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허상철 전략본부장은“국민은행은 이미 2015년부터 디지털 혁신을 시작해 왔고, 그동안 내부 역량과 자신감이 축적됐다”고 말했다. 전국의 국민은행 직원들은 생방송으로 선포식을 시청했고 모바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디지털 선서식에 동참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