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Paul and His Team’이다. 바울이 기록한 로마서 마지막 장에는 무려 36명의 이름이 거론된다. 이들은 바울의 멘토와 멘티, 제자와 영적 가족 등 팀이었다. 바울 곁에는 늘 누군가 있었다. 우리는 주로 신약의 세계를 바울 개인의 사역지로 생각하지만, 사실 그는 로마 전역에 흩어진 수많은 팀원들 간의 네트워크 속에서 복음을 전했다. 저자는 모든 교회는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어떤 ‘그룹’에 의해 시작된다고 말한다. 책은 묻는다. 우리에겐 로마서 16장과 같은 팀이 있는가. 우리 이름은 이 목록 어디쯤 해당될까.
황인호 기자
[책과 영성] 팀메이트
입력 2018-11-02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