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미단시티 ‘누구나집 3.0’ 출범

입력 2018-10-31 21:11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에 2021년까지 전용면적 84㎡ 규모의 아파트 1096가구가 ‘누구나집’으로 공급된다. 31일 인천 중구 영종도 미단시티 누구나집 3.0 부지(미단시티A8BL)에서는 ‘누구나집 3.0’ 출범식이 열렸다. 이날 출범식에는 인천시장 재임시절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제안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과 유동수 의원,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과 조합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미단시티의 누구나집은 기존 임대주택의 단점을 없애고, 집값의 10%만 내면 되는 사회적 협동조합형 민간임대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조합원으로 가입한 개인이 아파트 최초 공급가의 10%만 내면 입주가 가능하다. 집값의 나머지 90% 중 15%는 사업 주체와 참여자들이 출자형태로 부담하고, 나머지 75%는 주택도시기금 대출과 전세보증금반환보증으로 충당된다.

거주자인 임차인은 8년 후 최초 공급가로 주택을 구매해 소유권을 가질 수 있고 원할 때까지 평생임대로 살 수도 있다. 기존 임대주택은 임대료가 비싸고 8년 임대 기간이 끝나면 임대 연장이 불가한데다 전환 시점의 시세로 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주택가격 상승 폭을 모두 거주자에게 떠넘기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