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57·사진) KBS 사장이 차기 사장 후보로 재선임됐다.
KBS 이사회는 “양승동 후보자를 KBS 새 사장으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7일 ‘후보자 정책발표회’에서 이뤄진 시민자문단의 평가 점수와 이사회 면접 심사 점수를 4대 6 비중으로 합산한 결과다.
양 후보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최종 임명된다. 임기는 2021년까지 3년이다.
양 후보는 고대영 전 KBS 사장이 해임된 이후 지난 4월 사장으로 취임해 고 전 사장의 잔여 임기인 11월 23일까지 사장을 맡게 됐었다.
이사회 결과 발표 후 양 후보는 “KBS가 위기를 극복하고 신뢰받는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성원과 함께하는 혁신, 통합의 리더십으로 조직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수신료 가치에 답하는 경쟁력 있는 KBS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KBS에 입사해 ‘추적 60분’ ‘역사 스페셜’ ‘명견만리’ 등을 연출했다. 제21대 한국PD연합회장과 KBS 부산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등을 지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양승동 KBS 사장 재선임
입력 2018-10-31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