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투명성 높이면 매년 일자리 10만개 늘릴 수 있어”

입력 2018-10-31 20:56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회계의 날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회계사회 제공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회계의 날’ 행사를 갖고 “회계투명성을 높이면 잠재 경제성장률은 2% 포인트 올리고, 일자리는 매년 10만개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회계의 날 기념식은 외부감사법 등이 전면 개정·공포된 지난해 10월 31일을 기념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최 회장은 “최근 한국 경제의 성장이 주춤하고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며 “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가 바로 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회계가 투명해지면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의 저평가)’가 사라지고, 자원이 더 효율적으로 배분돼 잠재성장률이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인회계사회는 회계투명성 대사로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선수를 임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사립유치원 회계부정 사태를 겪으며 민간 분야의 회계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졌다. 투명한 회계를 중시하는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아파트, 사학법인 등에서 발생하는 회계부정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형 감사원장,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나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