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일] 하나님이 지으신 가정

입력 2018-11-01 00:05

찬송 :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559장(통 30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2장 18절


말씀 : 가정은 하나님이 친히 지으신, 하나님이 직접 창조하신,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18절) 그렇습니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처음 만드신 본래의 가정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징이 있었습니다.

첫째, 가정을 하나님이 돌보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필요한 것들을 빠짐없이 모두 준비하신 후 마지막에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사람을 먼저 만드시고 필요한 것들을 스스로 만들라고 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삶에 필요한 것들을 친히 마련하신 후 사람을 지으시고 이 모든 것들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사람은 그것을 믿음과 감사로 받아 안식을 누릴 뿐입니다. 즉 처음 가정은 내가 돌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돌보시므로 누림과 쉼의 안식처였습니다.

둘째, 가정에 질서가 있습니다. 질서의 하나님께서는 가정 안에도 질서를 분명하게 정하셨습니다.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 사이에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가 있습니다. 처음 가정은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며, 부모는 자녀를 존중하고, 자녀는 부모를 존경하는 질서가 있었습니다.

셋째, 가정의 모든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것’이었습니다. 더욱이 사람은 보시기에 ‘매우 좋은 것’이었습니다. 보시기에 매우 좋은 사람들로 맺어진 처음 가정은 그야말로 하나님이 보시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먼저 지으시고 그 뒤에 만물을 창조하시어 사람들로 하여금 좋다 혹은 나쁘다 판단하게끔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을 마지막에 지으시므로 하나님이 좋다하신 만물을 사람 또한 좋은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지으신 처음 가정 또한 모든 것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이 세 가지를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가정은 비로소 에덴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돌보시는 가정을 내가 돌본다고 나설 때 가정은 광야가 됩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를 어기고 내 마음대로 질서를 정하면 가정은 혼돈케 됩니다. 하나님이 좋다고 인정하신 가정을 내가 좋다, 나쁘다 판단하게 되면 가정은 지옥이 됩니다.

따라서 성도는 먼저 우리의 가정을 하나님이 만드셨다고 믿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돌보실 것을 믿고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를 지키며 가족과 겪는 사건들을 감사와 기쁨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때 우리의 가정은 비로소 에덴이 되고 아름다운 가정이 모인 교회와 사회는 더욱 건강해질 것입니다.

기도 : 아버지 하나님, 우리의 가정이 하나님이 만드신 가정임을 믿습니다. 이 믿음 안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정을 돌보심을 믿고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에 순종하며 살게 하옵소서. 가정의 모든 것에 감사하며 모든 사건을 기쁨으로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오연택 목사(대구제일성결교회)

약력=서울신대 및 신대원 졸업(M Div), 현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대구지방회 교육부장, 대구제일성결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