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채용 의혹 감사원서 감사 받는다

입력 2018-10-30 18:43

감사원이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과 정부기관의 업무추진비 사용 실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30일 서울시장 등의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 관련 공익감사청구’와 기획재정부 장관의 ‘중앙행정기관 업무추진비 사용 적정성 관련 공익감사청구’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간위원이 과반수로 구성된 공익감사청구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감사 실시가 결정됐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 23일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관련 의혹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은 다음 달 중 서울교통공사에 대한 감사에 들어간다. 또 감사 청구는 되지 않았지만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진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전KPS,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대해서도 직권으로 감사를 실시한다.

지난 2일 기재부는 52개 중앙행정기관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사용한 업무추진비의 적정성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은 다음 달 12일부터 15일간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등 11개 기관에 대해 우선적으로 감사를 실시한다. 나머지 기관의 업무추진비 집행 실태는 추후 재무감사나 기관운영감사 때 점검할 계획이다.

이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