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야생생물 복원·관리 컨트롤타워 문 연다

입력 2018-10-30 20:42

멸종위기종 복원과 관리를 위한 컨트롤타워인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문을 연다. 센터는 2027년까지 수달 등 25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복원하고 서식지를 보전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 박용목 원장은 경북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 일대에 설치된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개원식을 31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센터는 이날 공개된 환경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을 위한 분포조사, 서식지 보전, 기술개발, 복원 및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한다.

그동안 멸종위기 야생생물 증식·복원 계획이 멸종위기종 개체수를 늘리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종합계획은 서식지의 개체군 보전과 서식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멸종위기종 267종 가운데 ‘우선 복원 대상’으로 선정된 25종 복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개원식에 맞춰 올해 내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 황새, 나도풍란과 멸종위기 Ⅱ급인 양비둘기, 참달팽이, 금개구리 등 7종 복원사업을 시작한다.

박 원장은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개원으로 한반도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