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동문, 발전기금 릴레이 기부로 모교 사랑 실천

입력 2018-10-30 20:34
부산대 손병목 동문이 전호환 총장(왼쪽)에게 1억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부산대 동문들이 발전기금 릴레이 기부를 통해 모교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부산대는 법과대학 행정학과 손병목(82·57학번) 동문이 최근 모교에 후배들의 장학금 명목으로 1억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손씨는 “대학 졸업 후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돕자’는 약속을 나 자신과 했었다”며 “맹세했던 약속 중 하나를 지켜 기쁘다”고 말했다.

손씨는 대학 졸업 후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다 공무원 시험을 거쳐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33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지방부이사관으로 퇴임했다. 퇴임 후에도 대학 교수와 기업체 CEO 등으로 일했다.

부산대에는 최근 50∼60년대 학번 동문들의 발전기금 출연이 이어지고 있다. 2016년 김창석(행정학과 56학번) 동문이 1억원, 2017년 김영호(상학과 63학번) 동문과 고(故) 안시환(상학과 58학번) 동문이 각각 1억원을 기부했다.

올해는 이양자(가정교육과 69학번) 동문이 1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지난 6월 고(故) 허신구(상학과 50학번) GS리테일 명예회장이 30억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했다. 이달 초에도 오봉석(건축공학과 62학번) 동일건축 회장이 2억원의 발전기금을 내놨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