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교육 브랜드 대상] 가르침으로 새 길을 열다

입력 2018-10-30 21:10

기독교 교육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데 헌신해온 ‘2018 기독교 교육 브랜드 대상’ 수상 기관 및 단체 등 14곳이 확정됐다. 기독교 교육 브랜드 대상선정위원회는 응모 기관들을 심사한 결과 3C비전스쿨, 글로벌선진학교 등 교육 기관 및 단체 14곳(표 참조)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상식은 11월 8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11층 영산 그레이스홀에서 열린다.

기독교 교육 브랜드 대상은 국민일보가 건전한 기독교 교육 발전과 바람직한 방향제시를 위해 2012년부터 선정, 시상하고 있다. 기독교 교육의 바람직한 방향을 정립한 모범 교육기관 및 단체를 소개해 이들을 격려하고 한국교회에 도전을 주기 위해서다.

선정된 기관 및 단체는 기독교 교육을 통해 복음 전파를 위해 열정적으로 헌신해온 곳들로 효과적인 기독교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교육 시스템 향상에 기여해왔으며 건전한 기독교 교육 문화를 조성하는데 일조해왔다.

교회 중에서는 주다산교회가 선정됐다. 주다산교회는 새로운 불씨 운동으로 해석되는 ‘뉴 스파크(SPARK) 무브먼트’로 한국교회를 깨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PARK는 Scripture(성경), Prayer(기도), Action(삶), Revival(부흥), Kingdom of GOD(하나님 나라)의 앞 글자를 딴 약어다. 권순웅 목사는 1992년 교회를 개척해 성도 5000여명으로 부흥시켰다. 주님의 은혜로 이같이 부흥할 수 있었던 영성과 방법을 한국교회에 알리고자 주기적으로 교육 세미나를 하고 있다.

브랜드대상 대안교육 기관으로는 3C비전스쿨, 글로벌선진학교, 꿈이 있는 미래, 베일러국제학교가 포함됐다. 3C비전스쿨은 주일 통합예배와 방과후 통합코칭으로 이뤄진 성경적 교회학교다. 글로벌선진학교와 베일러국제학교는 대안학교다. 이 두 학교는 다양한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해 하나님이 쓰시는 인재 양성을 위해 커리큘럼을 연구하고 발전시켜왔다. 꿈이 있는 미래는 ‘원포인트 통합교육’을 바탕으로 설계된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모두 기독교 가치관을 바탕으로 다음세대를 교육하는데 크게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회학교 교육기관으로는 성경교사를 양성하는 솔라바이블넷, 과거시험 장원선발대회로 영재를 육성하는 아바드리더시스템교육원, 새소식공과를 출간하는 한국어린이전도협회가 선정됐다. 기도치유사를 양성하는 기도치유아카데미도 한국교회를 세우는데 크게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에는 코칭교육기관인 아시아코치센터도 포함됐다. 아시아코치센터는 20년 전 코칭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곳으로, 지난 15년간 삼성 LG SK 포스코 등 대기업의 조직문화를 바꿔왔다. 이를 토대로 한국교회에 코칭리더십을 확산시켜 온 점이 부각됐다.

지역 문화 발전을 돕고 지역 주민의 학습 욕구를 총족 시켜주는 수원중앙침례교회 산하 해피투게더 평생교육원이 선정된 것도 눈길을 끈다. 또 그동안 출판사역을 통해 한국교회를 섬겨온 누가출판사, 두란노가 포함됐고, 2008년부터 올해까지 11회째 교회교육엑스포를 열고 있는 명성교회도 대상을 받았다. 교회교육엑스포는 올해 1000개의 교회에서, 4000여명이 참석해 한국교회 교회학교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교회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국민일보가 매년 주최하는 기독교교육 브랜드 대상은 한국교회의 새로운 부흥을 위한 기독교 교육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척박한 환경 속에서 기독교 교육을 위해 헌신해온 기관과 단체를 선정, 격려하고 힘을 실어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기독교 교육 브랜드 대상에 선정된 기관 및 단체들은 이에 큰 자부심을 갖고 사역 활성화를 위해 매진한다. 특히 수상 기록을 통해 명실상부한 기독교교육 기관 및 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황만철 3C비전스쿨 대표는 “국민일보가 기독교 교육에 관심을 갖고 매년 의미있는 상을 시상해 관련 기관 및 단체를 격려하는 것은 침체된 한국 기독교육에 힘을 실어주는 귀한일”이라며 “믿음과 행함으로 특화된 3C비전스쿨을 통해 한국교회의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우수명 아시아코치센터 대표는 “기독교교육브랜드 대상에 선정된 데 대해 먼저 하나님께, 그리고 국민일보에 감사드린다”며 “복음을 듣고 교회를 찾은 이들이 잘 정착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코칭 분야에서 열심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선정위 관계자는 “지난해 기독교교육 브랜드는 12곳이었으나 올해 대상자가 많아 14곳을 선정했다”며 “앞으로 기독교교육에 헌신하는 더 많은 기독교교육 기관 및 단체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