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말하는 건전한 난민정책 원칙은 한국에 왔다면 한국 법을 따라야 한다는 것”

입력 2018-10-30 00:03
소기천 장신대 교수가 29일 서울 서초구 성민교회에서 개최된 ‘난민이슈, 왜 문제인가’ 포럼에서 발제하고 있다. 송지수 인턴기자

자유와인권연구소와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이슬람대책위원회는 29일 서울 서초구 성민교회에서 ‘난민이슈, 왜 문제인가’ 포럼을 개최하고 난민문제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고찰했다.

소기천 장신대 신약학 교수는 “성경에서 난민은 직접적으로 언급돼 있지 않지만 피난민 거류민 나그네 등이 등장한다”면서 “성경적으로 난민을 받아들이는 개념은 이스라엘의 율법을 받아들이고 하나의 집단으로 동화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처럼 성경이 말하는 건전한 난민정책의 원칙은 난민들이 대한민국의 법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불법 취업을 목적으로 한 가짜난민, 극단적 이슬람의 유입문제는 감성적 인권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학유 합신대 선교신학과 교수도 “서구 유럽은 철저한 준비 없이 막연한 이민정책을 펼치다가 그에 따른 부작용을 겪고 있다”면서 “이슬람 난민이 한국에 유입됐을 때 서구사회처럼 자기들끼리 게토를 형성하고 포교활동에 나설 것이라는 사실을 예상하고 난민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만약 무슬림이 이슬람 국가에서 개종을 하면 추방 또는 살해를 당하지만 한국에 들어오면 종교 심리적 해방감, 영적 아노미 현상을 맞게 된다”면서 “이들이 겪는 심리적 해방감을 잘 이해하고 성경적 관점에서 품을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태 전 총신대 선교신학대학원장도 “한국도 유럽처럼 난민이 유입됐을 때 이들이 종교 이데올로기화 된 이슬람 문화를 고수하면서 이질적 문화를 구축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