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와 이문열 작가가 29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1층 특설무대에서 ‘경북에서 살아가는 우리들 이야기’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콘서트는 이날부터 시작된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박람회’의 개막 이벤트로 진행됐다.
이 지사와 이 작가는 경북에서 살았던 경험을 격식 없이 서로 주고받아 공감을 얻었다. 두 사람은 평소 자주 교류하며 친분을 쌓은 덕에 콘서트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경북에서 살아가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한 질문에 이 지사는 “경북대 사범대를 나와 의성 신평중에서 수학교사로 보낸 시절이 인생에서 가장 보람 있는 일 중 하나”라며 “당시 제자들과 아직도 연락하며 안부를 묻곤 한다”고 회상했다. 이 작가는 “영양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는데 지금도 늘 힘들 때 생각나는 곳은 고향”이라며 “영양에 ‘광산문우(匡山文友)’라는 개인 주택이자 사랑방을 지은 게 가장 보람 있는 일”이라고 자신의 경북 이야기를 풀어냈다.
콘서트는 관람객들의 즉석 질문과 답변 방식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이 지사는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박람회를 보기 위해 경주까지 찾아와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지방자치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했으니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박람회’는 경북도 주관으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이날부터 31일까지 사흘간 개최된다.
경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이철우 지사-이문열 작가 ‘경북 이야기’ 토크콘서트 훈훈
입력 2018-10-29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