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이문열 작가 ‘경북 이야기’ 토크콘서트 훈훈

입력 2018-10-29 21:00
이철우 경북지사(오른쪽)와 이문열 작가가 29일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경북에서 지냈던 경험을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지사와 이문열 작가가 29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1층 특설무대에서 ‘경북에서 살아가는 우리들 이야기’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콘서트는 이날부터 시작된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박람회’의 개막 이벤트로 진행됐다.

이 지사와 이 작가는 경북에서 살았던 경험을 격식 없이 서로 주고받아 공감을 얻었다. 두 사람은 평소 자주 교류하며 친분을 쌓은 덕에 콘서트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경북에서 살아가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한 질문에 이 지사는 “경북대 사범대를 나와 의성 신평중에서 수학교사로 보낸 시절이 인생에서 가장 보람 있는 일 중 하나”라며 “당시 제자들과 아직도 연락하며 안부를 묻곤 한다”고 회상했다. 이 작가는 “영양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는데 지금도 늘 힘들 때 생각나는 곳은 고향”이라며 “영양에 ‘광산문우(匡山文友)’라는 개인 주택이자 사랑방을 지은 게 가장 보람 있는 일”이라고 자신의 경북 이야기를 풀어냈다.

콘서트는 관람객들의 즉석 질문과 답변 방식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이 지사는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박람회를 보기 위해 경주까지 찾아와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지방자치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했으니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박람회’는 경북도 주관으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이날부터 31일까지 사흘간 개최된다.

경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