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간편식 냉동면 시장 확대”

CJ제일제당이 냉동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현재 100억원 규모인 냉동면 시장을 2020년까지 2000억 규모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진한교자 칼국수’ ‘비비고 얼큰버섯 칼국수’와 ‘고메 중화 짬뽕’ ‘고메 나가사끼 짬뽕’ 4종의 냉동면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식(HMR)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와 고메를 앞세워 면 분야를 본격적으로 키울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HMR 시장에서 변화와 혁신을 일으키며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차지했듯이 이번엔 냉동면으로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면시장은 소면으로 대표되는 1세대 건면 시장에서 라면 등 2세대 유탕면 분야로 확장됐다. 2000년대 들어서는 튀기지 않은 생면 시장이 성장하면서 냉장면 소비가 크게 늘었다. 하지만 냉장면은 유통기한이 비교적 짧고, 보존을 위해 산미 처리를 해야 하는 게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CJ제일제당은 기존 냉장면과 냉동면의 단점을 각종 신기술을 도입해 보완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냉동면은 건더기와 육수를 한 번에 얼려 모양과 색을 유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급속냉동 기법을 도입해 쫄깃한 면의 식감을 살리고, 고명은 원물제어기술로 싱싱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